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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가 물건을 너무 자주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못 챙겨요

작성자: 기흥 · 초등학생 · 남 작성일: 2026.10.19
상담 문의 내용
아이가 학교에서 물건을 너무 자주 잃어버립니다. 연필이나 지우개는 거의 매주 새로 사주는 것 같고, 물통이나 겉옷을 학교에 두고 오는 일도 많습니다. 아침에 준비물을 챙기라고 여러 번 이야기해도 꼭 한두 가지씩 빠뜨립니다. 전날 함께 가방을 정리해도 다음 날 학교에 가서는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하거나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본인도 물건을 잃어버리면 속상해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야기하고 주의를 줘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니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주의도 ADHD의 특징일 수 있나요? 아이가 스스로 물건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10.19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입니다. 준비물을 반복해서 빠뜨리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며,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지속된다면 ADHD에서 나타나는 부주의와 실행 기능의 어려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DHD는 산만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이는 모습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얌전하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고, 물건을 정리하며, 해야 할 일을 계획대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두뇌의 전전두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전전두엽은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을 계획하며, 현재 해야 할 일을 기억하고 순서대로 수행하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작업기억은 필요한 정보를 잠시 머릿속에 유지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데 중요한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준비물 세 가지를 챙겨야 한다는 말을 들었더라도, 중간에 다른 자극으로 주의가 옮겨가면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건을 내려놓는 순간 주의가 다른 곳으로 향하면 어디에 두었는지 충분히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는 전전두엽과 기저핵을 연결하는 신경회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있어도 실제 행동으로 일관되게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잃어버린 물건을 반복해서 혼내거나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물건을 잃어버리는 행동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학교 수업에서의 집중력, 과제 수행, 정리정돈, 시간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부주의가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ADHD를 두뇌와 신경계의 조절 기능, 수면과 체력, 정서적 긴장 등을 함께 살펴 접근합니다. 한약 치료는 아이의 주의력 문제와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에서는 물건마다 정해진 위치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통과 물통, 숙제 파일처럼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자리를 고정하고, 등교 전과 하교 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준비물을 한꺼번에 말하기보다 한 가지씩 확인하게 하고, 스스로 챙긴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아이 스스로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부주의와 실행 기능을 평가하여, 아이에게 적합한 행동관리 방법과 치료 필요성을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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