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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운 사회공포증, 나아질 수 있을까요?

작성자: 성남 · 20대 · 남 작성일: 2026.10.21
상담 문의 내용
사람들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친한 친구들과는 비교적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회사 상사와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어디까지 바라봐야 할지 신경이 쓰입니다. 눈을 오래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고, 시선을 피하면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걱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 내용에 집중하기보다 제 표정이나 눈동자 움직임을 계속 의식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저를 바라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도 있습니다. 요즘은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거나 회의 중 의견을 말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막상 대화 상황에서는 몸이 먼저 긴장합니다. 이렇게 시선과 표정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상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해아림 대표원장 손지웅 원장의 전문 1:1 상담 답변
답변일: 2026.10.21
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입니다.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거나 대화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긴장을 느끼고, 자신의 표정이나 시선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면 사회공포증에서 나타나는 평가에 대한 불안과 자기중심적 주의 집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은 단순히 내성적이거나 낯을 가리는 성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면서 대인관계 상황에서 불안과 신체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보다 자신의 눈동자와 표정, 목소리, 얼굴의 열감에 주의가 집중되면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편도체와 전전두엽, 섬엽 등 두뇌의 위협 감지 및 정서 조절 회로가 관여합니다. 편도체는 사회적 위협과 불안 자극에 반응하고, 전전두엽은 상황의 위험성을 판단하며 감정과 행동을 조절합니다. 섬엽은 심장 박동이나 얼굴의 열감처럼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감각을 인식하는 데 관여합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 이러한 신체 감각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고, 작은 얼굴 홍조나 두근거림도 다른 사람이 알아차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시선을 피하거나 말을 줄이는 행동이 오히려 불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당장은 긴장이 줄어들지만, 자연스럽게 대화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기 어려워지고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불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회공포증을 신경계의 과긴장과 자율신경 조절의 불안정, 긴장 반응과 수면 및 체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접근합니다. 한약과 침 치료는 환자의 얼굴 홍조, 두근거림, 떨림, 소화불편, 수면 저하 등을 고려하여 적용하게 됩니다. 특히 대화 중 자신을 계속 관찰하는 습관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과 대화 내용에 주의를 돌리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눈을 오래 마주치려고 애쓰기보다 짧은 대화부터 시작하여 점차 부담이 큰 상황으로 연습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시선과 표정을 의식하는 문제가 직장생활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불안 반응과 회피 행동, 자기중심적 주의 집중을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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